[단독] 삼성전자, 美 CES 2019서 주요 고객사에 폴더블폰 공개

  • Published : Jan 9, 2019 - 08:47
  • Updated : Jan 9, 2019 - 11:06

삼성전자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 주요 고객사에게 출시 준비 중인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삼성 전시관을 방문한 한 고객사 고위임원에 따르면 삼성은 현재 폴더블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막바지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삼성 폴더블폰이 펼쳤을 때 전혀 접히는 부분이 보이지 않으며 손으로 만져도 매끈한 느낌이 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폴더블폰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스를 찾는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출시품에 가까운 시제품을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다만 완전히 접으면 부서지기 때문에 양 옆이 살짝 뜬 라운드 형태로 접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본 시제품은 테스트 중이어서 접힐 때 구겨짐 같은 표가 살짝 나지만 출시되는 제품에는 그 부분이 보완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로욜(Royole)이 공개한 플레스파이(FlexPai) 폴더플폰 (사진=손지영 기자)

그는 이번 CES 행사에서 유일하게 폴더블폰을 공개한 중국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로욜(Royole)의 플렉스파이 (FlexPai)와 견주어 봤을 때 삼성 폴더블폰의 플레시블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폈을 때 그 두께가 더 얇으며 접었을 때는 두껍다는 느낌 보다는 그립감이 좋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안에 폴더블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다만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초도물량 1000만대 이상의 양산규모가 아닌 100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

삼성 폴더블폰을 접한 또 다른 고객사 임원은 "노키아가 처음 폴더폰을 출시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 폴더블폰이) 멀티태스킹에 특화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동시에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 제격이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삼성의 폴더블폰 마케팅 컨셉은 '40대 남심 저격'으로 알려진다.

특히 40대 남성을 타깃 고객층으로 설정한 이유는 40대가 1990년대 말에 등장한 폴더폰에 대한 감성을 이해하면서도 큰 화면을 통해 휴대전화의 기본 기능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이메일 확인 등 업무에 활용하며 게임·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즐기는 멀티태스킹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최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150만원 이상의 고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타깃 고객층도 경제력이 있는 40대 중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Las Vegas)=송수현 코리아헤럴드 기자 (s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