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105㎏급 금메달리스트, 도핑 양성 반응

토로크흐티 등 5명 과거 샘플 재검에서 금지약물 성분 드러나

  • Published : Dec 24, 2018 - 09:25
  • Updated : Dec 24, 2018 - 09:25
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105㎏급 금메달리스트 올레크시이 토로크흐티(우크라이나)의 대회 당시 소변 A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 금메달을 박탈당한다.


올레크시이 토로크흐티 (연합뉴스)

국제역도연맹(IWF)은 24일 "토로크흐티 등 5명의 런던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선수는 토로크흐티, 루슬란 누루디노프(이상 우크라이나), 벨렌틴 흐리스토프(아제르바이잔), 멜라니 달루즈얀(아르메니아), 미칼라이 노비카우(벨라루스)까지 5명이다.

이중 런던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2명이다.

토로크흐티는 105㎏에서 우승했고, 흐리스토프는 56㎏급 3위를 차지했다.

B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두 선수는 메달 박탈을 피할 수 없다. 메달 박탈 여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결정한다.

런던올림픽 105㎏급에서 4위를 한 누루디노프에 대한 징계도 관심사다.

누루디노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IWF는 B샘플 검사 결과가 나오면 누루디노프의 '기록 삭제 기한'을 정한다.

IWF는 일반적으로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오면 해당 대회의 6개월 전부터 이후 대회 3년 6개월까지 총 4년의 기록을 삭제했다. 기존 관행을 따르면 누르디노프는 금메달 2개를 보전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IWF가 "약물 문제 탓에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약물에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터라 징계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방법은 빠르게 진화한다. 금지 약물 성분을 검출해내는 기술보다 피하는 방법의 진화가 더 빠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IOC는 당시 기술로는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던 과거 샘플을 최근 재검사하면서 '과거의 죄'를 처단하고 있다.

역도는 대표적으로 '약물에 취약한 종목'이다. 24일까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참가자 중 54명이 소변 샘플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