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5년 미제'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DNA 분석 재수사 활기

골든스테이트킬러 사건 이어 또 성과…37명 살해 '조디액 킬러' 검거도 기대

  • Published : Nov 22, 2018 - 09:48
  • Updated : Nov 22, 2018 - 09:48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 하나의 장기 미제 살인사건이 DNA 분석 수사기법을 통해 해결됐다.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매체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타클라라 카운티 경찰국은 45년 전인 1973년 발생한 스탠퍼드대학 졸업생 레슬리 마리 펄로브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존 아서 게트로(74)를 최근 체포했다고 밝혔다.


45년 전 여대생 살인사건 용의자 존 게트로 (샌타클라라 카운티 경찰국=연합뉴스)

게트로는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현장 증거로 간직해온 DNA 샘플을 패러본 나노랩스라는 DNA 분석 연구소에 제출한 지 수개월 만에 붙잡혔다. 이 연구소는 DNA 샘플 분석과 유전자 지도 제작을 하는 곳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4월 검거된 '골든 스테이트 킬러' 조지프 드앤젤로의 검거 과정에도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70~80년대 12건의 연쇄살인을 저저른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 용의자를 첫 범행 발생 42년 만에 검거한 이후 DNA 분석기법을 활용한 장기미제 사건 재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경찰국은 "패러본 나노랩스의 분석 보고서를 받고나서 스탠퍼드대 졸업생 피살 사건의 용의자 범위를 줄여나갔고 게트로를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수사기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피해자 펄로브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로스쿨에 가기 위해 공부하던 1973년 2월 캠퍼스 근처에서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미 언론은 최근 미제사건 해결 추이로 볼 때 1969년부터 1970년대 초에 걸쳐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와 인근 지역에서 모두 37명을 살해해 미 범죄사상 가장 극악한 연쇄살인마로 꼽히는 '조디액 킬러' 사건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