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감상한 뒤 스타벅스 1호점 들러...크루즈 시대 ‘눈앞’

  • Published : Oct 26, 2018 - 17:29
  • Updated : Oct 27, 2018 - 17:05

선실 테라스 선베드에 누워 바라본 파란 산토리니. 여름바다에서 구스다운 입고 감상한 알래스카 순백의 절경.

이는 뱃길 해외여행 꿈꾸는 이들의 로망일 것이다.

크루즈 기항지에서는 밖에 관광 안나가도 그만. 배 안에 즐길 거리가 많다.

면세점에서 쇼핑하거나 스파에서 여독을 풀 수도 있다. 또 화려한 이브닝쇼가 펼쳐지고 대낮 아이들 물놀이하는 갑판 수영장 풍경도 좋다. 

한번 승선하면 매일 체크아웃 할 필요 없이 지중해 유적지를 누비고 북미의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사진=로얄캐리비안크루즈)

크루즈 타고 동남아 3개국 다녀왔다는 40대 회사원 ㄱ씨는 “호텔 등의 숙소이동이 없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덜했다”며 편의성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또 “획일적 패키지여행이 아닌 기항지 선택관광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은퇴한 이들이 아닌 직장인들은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 30대 여성 ㄴ씨는 “미주나 유럽 크루즈여행을 가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연차를 열흘에서 보름가량 써야만 가능한 일이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크루즈호 스태프가 객실 위 선상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온라인투어 제공)

어쨌든 국내에도 관련 여행상품이 확산하고 있다. 서방 주요국에 비하면 여전히 걸음마 단계지만 입소문은 이미 파다하다.

㈜온라인투어는 “크루즈는 이제 글로벌여행사나 전문여행사만의 전유물이 아닐 것”이라며 “크루즈부문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 김세율 팀장은 “우리나라가 후발주자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았듯 단순한 관광이 아닌 창의성을 더한다면 국제 크루즈업계가 한국시장과 한국인 관광객을 주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박한 MSC크루즈선 갑판 너머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가지가 보인다. 사진왼쪽이 김세율 온라인투어 크루즈부문 팀장.

최근 인천과 제주를 중심으로 한 정부 주도 크루즈산업 활성화가 한창이다. 일본·중국·러시아 등지의 주요 기항지와 연계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다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머지않아 카리브해·플로리다키스 일주와 북구의 피오르·오로라 등 크루즈 휴가상품이 TV홈쇼핑 판매대에 오를 것이다. 미국이 따라한다는 ‘꽃할배’의 진화도 기대된다.

<코리아헤럴드> 김연세 기자 (k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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