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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시내티 총격서 총탄 12발 맞은 여성 기적적 생존

By Yonhap

Published : Sept. 9, 2018 -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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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도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당시 무려 12발이나 총탄을 맞은 여성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6일 오전 9시께 신시내티 도심 '피프스 서드 은행' 건물 로비에서 총격범 오마르 엔리케 산타 페레스(29)가 9㎜ 권총 35발을 발사해 주변에 있던 빌딩 관리회사 직원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12발 총상에도 생존한 총격 피해자 휘트니 오스틴 (연합뉴스) 12발 총상에도 생존한 총격 피해자 휘트니 오스틴 (연합뉴스)


다친 사람 중에는 피프스 서드 은행 간부인 휘트니 오스틴(37)이 포함됐다.

켄터키주 루이빌의 피프스 서드 은행에서 디지털 대출상품 담당 매니저로 일하는 오스틴은 그날 신시내티 지점에 출장 온 길이었다.

그녀는 은행 로비에 들어서려 회전문을 통과한 직후 빗발치는 총탄 세례를 받았다. 업무 처리를 위해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걷고 있다가 총탄을 맞았다.

오스틴의 총상 부위와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스틴은 곧바로 대응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인근 신시내티 대학병원으로 옮겼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회복 중이다.

그녀와 가족은 "응급구조사와 의료진에 감사드린다"면서 "그날 일이 생생하다. 나와 희생자들에게 가해진 충격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총격범 페레스는 대응 사격에 나선 경찰관의 총에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총격범이 250발의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던 점에 비춰 경찰의 대응이 늦었더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