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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미래 프로젝트” 미술치료로 달라지는 비행청소년

By Yim Hyun-su

Published : July 5, 2018 -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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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로 비행청소년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로 진출할 기회를 주는 상상과 미래 프로젝트 7기가 막을 내렸다.

숙명여대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5년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청소년들에게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자아를 탐색하고 본인들의 꿈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난주 이틀에 걸쳐 “Re:Play 展”이라는 이름 아래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진행에 도움을 준 회화과 교수들과 관계자 및 학생들이 참여했다.

본인 이름으로 심리상담센터를 중이며 회화과에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길은영 교수는 “회화과 친구들과 교육대학원의 중학교 미술 선생님들, 그리고 미술치료학과 등 교육, 치료, 예술계열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예술을 매개로 아이들을 돌보는 이 프로그램이 7기가 됐다. 특히나 이번 (7기) 아이들이 잘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보통 청소년들은 자기표현에서 말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미술을 통해서는 자기표현을 한다.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의 속에 무엇이 있는지, 상태가 어떤지를 전문가들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 방과 후 진행된 올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학생 수빈은 처음에는 피곤하기도 했지만, 미술을 원래 좋아해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매년 검찰은 소수정예의 비행청소년들이 검찰의 추천을 받고 상상과 미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과거 경범죄 혐의로 체포된 대다수 참여자에게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

일부 관계자들은 상상과 미래 프로젝트가 좀 더 효과적으로 재발방지 성과를 얻으려면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로연계 및 추적관찰 및 진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회화과 권희연 교수는 “추적관찰을 통해 어떤 효과를 보고 (아이들이) 성장했는지 볼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By Yim Hyun-su (hyuns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