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NA그룹 회장, 프랑스 출장중 실족 추락사

  • Published : Jul 5, 2018 - 10:32
  • Updated : Jul 5, 2018 - 10:32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대란에 함께 언급되던 중국 하이난(HNA) 그룹의 공동창업자 왕젠(王健·57) 회장이 프랑스에서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지난 4일 전해졌다.

왕 회장은 출장차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을 방문하던 중 파노라마 뷰로 유명한 관광명소에서 사진을 찍다가 약 12미터가량 추락하는 낙상사고를 당했다. 하이난 그룹은 왕 회장이 이 추락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3일 사망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하이난그룹은 1993년 창립 이후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공사를 운영하며, 국제적인 금융, 호텔과 운송 사업 등을 경영하고 있다.

왕 회장은 중국 민용항공학원을 졸업했고 네덜란드의 마흐스트리트 경영대학에서 MBA를 수료했다.

하이난 그룹 계열 게이트고메스위스는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게이트고메코리아(GGK)를 세워 올 7월부터 30년간 GGK 기내식을 아시아나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아시아나는 3월 GGK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급히 중소업체 샤프도앤코와 3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시작일인 7월 1일부터 수일간 기내식 공급이 지체되어 항공편 지연과 기내식 없이 이륙하는 ‘노밀’ 항공편이 속출했다.

하이난 그룹은 최근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 통제 및 규제를 강화하자 자산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이 그룹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보좌관인 안토니 스카라무치가 운영하는 헤지펀드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하고 올 4월 내용을 철회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