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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거대 트럼프 얼음 조각상... 왜?

By Korea Herald

Published : May 4, 2018 -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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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빙산에 거대한 트럼프의 얼굴을 조각하자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한 환경단체가 지구온난화로 빙산이 녹는 현실을 조명하고자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마치 미국 러시모아 산에 새겨진 미국 대통령 조각상을 연상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무려 35m 높이의 트럼프 얼굴을 새겨 이 얼굴이 녹는지 안 녹는지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멜팅 아이스 협회) (사진=멜팅 아이스 협회)


핀란드 NGO 멜팅 아이스 협회 (Melting Ice Assocation)의 ‘프로젝트 트럼프모어 (Project Trumpmore)’이며 최근 50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 모금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이론이 중국이 만들어 낸 사기라며 지난해 6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합의인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멜팅 아이스 대표 니콜라스 프리에토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트럼프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가 진짜라는 사실을 믿게 하는 것”이라면서 “지구온난화는 오늘날 가장 중요한 세계적인 이슈”라고 밝혔다. 이어 “기금이 마련된다면 인터넷을 통해 빙산이 녹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