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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자, 南 취재진에 "김정숙 여사는 오십니까"

By Yonhap

Published : April 27, 2018 -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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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연합뉴스) 공동취재단·박경준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 7일 판문점에 모인 남측 취재진과 북측 취재진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주제 의 대화를 나누며 정상회담에 임했다.

    판문점 평화의집 계단 앞에서 남북 정상을 기다리던 양측 취재진은 인사와 함께 담소를 나눴다.

(연합) (연합)

    남측 기자가 '북측의 분위기는 어떤가'라고 묻자 한 북측 기자는 "남북 인민의 감격스러운 마음은 모두 다 똑같을 것"이라며 "더구나 2000년과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북남 수괴가 회동하시는 것 아닌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오느냐는 남측 기자의 질문에 이 기자 는 "김정숙 여사는 오십니까"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남측 기자가 판문점 남측의 회담장인 평화의집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 자고 권유하자 이 기자는 "북남 수괴께서 계실 곳인데 오시기 전에 이곳을 먼저  밟 아서야 되겠냐"며 정중히 사양했다.

    '북에서도 우리 측 언론과 뉴스를 접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인터넷으로  남 측 언론 뉴스를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