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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검사 이어 여유튜버까지 살해한 북중미조폭

By Korea Herald

Published : Feb. 7, 2018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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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유력 폭력조직의 협박을 받던 한 여성유튜버가 끝내 살해됐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나나 펠루카스’라는 이름의 유튜버 레슬리 몬테네그로가 지난 5일 ‘아카풀코 인디펜던트 카르텔’ 소속의 괴한들한테 습격받아 숨졌다.

멕시코 경찰은 그가 마약 카르텔에 관한 내부정보를 동영상에 언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몬테네그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카풀코에서 일어나는 폭력사건 등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경찰은 “최근 몇 달간 마약 카르텔이 몬테네그로에게 경고하는 현수막을 아카풀코 시내에 내걸었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갱단의 경우, 적대 세력과 관련이 있는 공인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사용하는 일이 종종 있다.

'나나 펠루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유튜버 레슬리 몬테네그로 (사진=유튜브 캡처) '나나 펠루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유튜버 레슬리 몬테네그로 (사진=유튜브 캡처)

경찰은 또 “이 조직폭력배들과 연관이 있는 아카풀코 지역 관료 한 명도 몬테네그로를 협박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11월 성범죄 수사를 전담하던 모 여자검사도 멕시코에서 피살된 바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