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한밤 도난차량에 실탄 쏘며 추격전…만취 30대, 경찰관까지 치어

By Yonhap

Published : Jan. 18, 2018 -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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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밤중에 도심에서 실탄 사격을 하며 도난차량 추격전을 벌였다.

차량 운전자는 검문 중이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뒤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동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3시간 가까이 일대를 추적하다가 오후 10시 20분께 인근 도로에서 도난차량을 발견했다.

순찰차를 본 도난차량 운전자 조모(36)씨는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타이어에 실탄을 2발을 쏘며 추격했지만 조씨는 하남산단 도로 일대를 질주하며 계속 도주했다.

조씨는 약 5km를 도주한 끝에 검문 중이던 경찰차와 지구대 경찰관까지 친 뒤 오후 10시 30분께 하남산단 6번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조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0.212%였다.

절도 등 전과 20범인 조씨는 부부 불화에 대한 화풀이로 홀로 소주 3병을 마시고 차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가 경찰관을 차로 치어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게 한 점 등을 토대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