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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대원들, 우주공간서 성탄특선영화 '라스트 제다이' 관람

By Kim Min-joo

Published : Dec. 26, 2017 -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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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휴가에는 어디서나 영화 감상이 최고.'

미 항공우주국(NASA) 대원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성탄 특선영화를 단체 관람했다.

25일(현지시간) 미 IT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ISS 소속 우주비행사 마크 반드 헤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복잡하게 연결된 전선, 통신회선과 각종 컴퓨터 장치로 가득 찬 우주선 캡슐 안에서 우주인 3명이 벽에 바짝 기대고 앉아 눈앞에 대형 스크린을 걸어놓고 영화 감상에 몰두하는 장면이다.

씨넷은 "영화 감상의 최적 장소로 은하계만한 곳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썼다.

성탄 특선영화 보는 NASA 대원들[트위터](사진=연합뉴스) 성탄 특선영화 보는 NASA 대원들[트위터](사진=연합뉴스)

반드 헤이는 이 영화의 제목을 말하지 않았지만, 눈썰미 좋은 트위터 유저들은 비스듬히 비친 장면만 보고도 어떤 영화인지 금세 알아차렸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지난 주말 개봉한 루카스 필름의 SF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였다.

NASA 대변인 댄 후오트는 나중에 "대원들이 본 영화는 '라스트 제다이'가 맞다"고 확인했다.

NASA 우주비행사들은 디지털 파일 형태로 영화를 받아 랩톱이나 프로젝터를 통해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팬들은 NASA 대원들의 성탄 영화 관람에 재미있는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당신들이 '스타워즈'를 보고 있으면 누가 우주선 임무를 하지"라며 궁금증을 유발했고 "그곳에도 산타가 다녀갔나요", "진짜 우주에서 '스타워즈'를 보는구나"라는 반응도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