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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팬들 '누난 너무 예뻐' 합창…종현 추모

By Yonhap

Published : Dec. 20, 2017 -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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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의 죽음이 헤드라인을 타자 세계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지구 반대편인 칠레 산티아고시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 앞에는 샤이니 팬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대사관 벽면에 고인의 사진과 애도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슬픔을 나눴다. 칠레 팬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칠레 팬들은 샤이니의 대표곡 '누난 너무 예뻐'를 한국어로 합창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이 팬은 트위터에 "이걸 촬영할 때 손이 떨렸지만 간신히 한국대사관 밖에 모인 모든 사람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수고했어 종현, 넌 열심히 했어, 정말 고마워"라고 썼다.

샤이니는 2014년 칠레 산티아고 무비스타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칠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앞에도 러시아 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서툰 한글로 편지를 써 대사관 벽에 붙이고 새하얀 장미와 국화를 바쳤다. 이들은 트위터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StayStrongShawol', '#RosesforJonghyun' 등 해시태그를 남겼다.

미국 팬들은 촛불 추모식을 준비하고 있다.

샤이니 뉴욕 팬클럽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공지문에서 "오늘 오후 7시 메디슨스퀘어 공원에서 촛불 추모식을 한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내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와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지역방송 'NBC 시카고'가 종현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자료화면을 쓰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항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종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는 일반인 조문이 가능한 분향실에 편지함이 마련됐다. 사랑했던 스타를 떠나보내는 소녀팬들은 못다 전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