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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인 줄 알고" 훔친 명품가방·귀금속 바다에 버린 날치기범

By Park Ju-young

Published : Nov. 9, 2017 -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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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가방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20)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전 1시 10분께 술에 취한 채 가방을 들고 거리를 걷던 40대 여성 B씨를 뒤쫓아가 가방을 낚아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나는 날치기범 CCTV 화면 캡처 (제주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달아나는 날치기범 CCTV 화면 캡처 (제주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비싸 보이는 가방을 들고 있어 돈이 많을 것으로 보여 갑자기 욕심이 나 범행하게 됐다"고 시인했다.

피해 여성 B씨는 "절도 당한 가방은 200만원 상당 명품이며 안에는 반지 등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5만원이 들어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그러나 A씨 등은 훔친 B씨의 가방에 있던 현금 5만원만 빼내 훔치고 가방과 귀금속은 모두 가짜인 줄 알고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주장대로 피해 금액을 700여만원으로 산정하고 이 중 명품가방과 귀금속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