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만, 내달 한국서 이사회 개최… 삼성과 시너지 가속화

  • Published : Sept 7, 2017 - 15:43
  • Updated : Sept 7, 2017 - 16:04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이 다음 달 서울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하만 사장은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7에서 기자와 만나 “다음 달 이사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사회 관련 일정은 비공개로 이후 분기별 공시를 통해 알려진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지난 3월 인수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 하만 이사회는 삼성 인사들로 채워졌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하만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윤부근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와 이상훈 최고재무책임(CFO) 대표이사가 이사로 합류했다. 

팔리월 사장은 IFA 개막 첫날 윤부근 사장과 하만 전시관에서 30여분의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이사회 일정에 대해 알렸다.

팔리월 사장은 “삼성과 개발 중인 인공지능 스피커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아주 긴밀한 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AI 스피커를 포함해 삼성이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사업, 자율주행 사업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의 전장사업팀에 신설된 ‘시너지팀’에서 하만 본사 측과 활발히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사회에서 관련 논의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진다.  

하만코리아와 삼성전자 측은 “이사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추후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은 현재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해 공들여 인수한 미국 커네티컷 소재의 오디오 및 자동차 전자장치 전문기업이다. 9조원대 인수금액으로 이재용 부회장 지휘 하에 가장 큰 규모의 M&A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월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삼성과 하만과의 협력 사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최근 양 대표 간의 회동 등을 통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송수현 코리아헤럴드 기자 (s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