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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 묘연’ 여기자...섬 부근 변사체로 발견

By Lim Jeong-yeo

Published : Aug. 24, 2017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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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앞바다에서 20일 발견된 목 없는 변사체가 실종됐던 여기자로 확인됐다.

23일 BBC 보도에 따르면 시신은 고의적으로 손상된 상태였고 무거운 금속에 매달려 가라앉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변사체는 행방불명으로 신고된 기자 킴 월(Kim Wall)의 머리빗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했다.

킴 월 (사진=BBC 영상 캡쳐) 킴 월 (사진=BBC 영상 캡쳐)

킴 월은 지난 10일 발명가 피터 매드슨의 잠수함 여행에 취재차 동승한 이후 행방불명 됐다. 노틸러스라는 이름의 잠수함은 매드슨이 2008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은 돈으로 직접 개발해 제작한 것이다. 킴 월은 노틸러스의 첫 항해를 취재하고자 따라 나섰다.

이 잠수함은 가라앉아 있는 것이 발견돼 매드슨은 무사히 구출됐다. 경찰 증언에서 매드슨은 킴 월을 코펜하겐에 안전히 내려주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킴 월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어 바다에 장사를 지냈다고 증언을 바꾸었다. 매드슨의 잠수함 내부에선 킴 월의 혈흔이 검출됐다.

시신을 수습하는 덴마크 경찰 (사진=EPA-연합) 시신을 수습하는 덴마크 경찰 (사진=EPA-연합)

매드슨은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매드슨의 변호인은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무죄를 호소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