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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낙동강 전투'...네덜란드·아르헨티나도 '낙마위기'

By Kim Yon-se

Published : Aug. 23, 2017 -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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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 신태용호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벼랑끝 사투를 벌인다.

본선직행 여부가 여기서 판가름나는 것이다.

조3위에 머문다면 그야말로 가시밭길. B조 3위와의 극한 생존게임, 이어 북중미팀과의 플레이오프가 있으나 이는 생각조차 하기싫은 경우의 수다. '배수의 진' 신 감독의 '잠못드는 늦여름'인 듯하다.

이란이 이미 조1위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살얼음 2위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 고작 승점 1점차. 대이란전은 오는 31일 오후 9시, 마지막 우즈벡전은 5일 자정 열린다. 

한편 지구 반대편 축구강국들 곡소리도 들려온다. 2018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전통의 우승후보가 몇몇 보인다.

그 으뜸에 선 팀은 네덜란드이다. 네덜란드는 유럽지역 A조에서 스웨덴과 프랑스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지는 각조 2위(9개조 2위 중 승점이 가장 낮은 1개팀은 탈락)와 달리 3위는 곧장 짐싸야 한다.

2010년 남아공대회 준우승, 2014년 브라질대회 3위에 빛나는 네덜란드의 피파랭킹은 현재 36위까지 미끄러져 있다. 오렌지군단 역사상 최저치다.

C조에 속한 체코(같은 조 독일, 북아일랜드에 이어 3위)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또다른 위기의 강자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피파랭킹이 3위인데 반해 남미예선에서 5위(현재 승점22 전적6승4무4패)에 그친 상태다. 남미대륙에 할당된 본선직행 티켓은 넉 장이다.

또 아프리카 강호 가나가 고전을 거듭하는 등 대륙별 수난사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행 31개국(개최국 제외)은 오는 11월 최종 추려진다. 모스크바에서 열릴 조추첨은 12월1일로 예정돼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