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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억5천까지 '마이너스' 빌려준다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27일 영업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낮은 수수료와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어서 먼저 진출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함께 소비자금융 생태계를 바꿀지 주목된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부터 계좌 개설을 비롯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은행 영업을 시작했다.

모바일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비대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의 강점인 편의성·간편성을 살리기 위해 예금·대출 등 서비스 전반을 이용자가 있는 곳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은행 계좌를 활용해 실명을 확인한다.

또 공공기관의 정보를 추출해 활용하는 스크래핑 방식을 도입해 재직 증명서나 소득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연봉의 최대 1.6배, 1억5천만원 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시중은행이 급여이체, 적금가입, 관리비 자동이체 등을 우대 조건으로 걸고 금리나 서비스를 차등 적용했던 것과 달리 모든 고객에게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대출은 신용등급이 반영되기 때문에 개인별로 금리에 차이가 생긴다.

주요 상품의 금리를 보면 적금·정기예금의 경우 연 2.0%(1년 만기)이고 300만원 이내의 소액 신용대출(일명 '비상금대출')은 최저 3.5%다.

한도가 1억5천만원인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2.86%다.

국외 송금 수수료는 미국 일본 등 주요 22개국의 경우 송금액이 미화 환산 기준 5천달러 이하이면 5천원, 5천 달러 초과이면 1만원으로 설정하는 등 시중은행 창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잡았다.

또 국내 은행 이체 수수료, 주요 ATM(국내 11만 4천대) 수수료, 알림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하고 체크카드 이용자에게 사용액의 0.2%(평일) 또는 0.4%(주말, 공휴일)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등 고객 유인책을 마련했다.

카카오톡에 친구로 등록된 이들에게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결제'를 도입하는 등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서비스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이날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인터넷 전문은행은 일단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의 추가 인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소비자금융시장이 재편될지 주목된다.

시중은행은 모바일 뱅킹을 강화하고 각종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시장을 지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 은행권의 고객 유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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