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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슈퍼주니어 성민 어머니 ‘팬 보이콧’ 심경 밝혀

By 홍담영

Published : July 26, 2017 -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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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음고생을 하고 있지만, 성민이도 이 일을 계기로 인생 공부 좀 해야되요. 어떻게 보면 성민이가 더 성장할 기회인 것 같아요.”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성민이 팬들로부터 보이콧을 당한 지 한 달 남짓. 최근 코리아헤럴드가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성민의 어머니 강경화씨는 팬들의 보이콧 이후 아들 성민의 근황을 전하며 그가 이번 난관을 잘 극복해 더욱 단단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씨는 성민 팬들의 보이콧에 대해 “아직 많은 팬들이 성민에게 화가 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왜 화가 나셨는지 이해가 가고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강씨는 “소나기가 내리는데 우산이 없으면 그냥 맞아야죠, 그렇지 않겠어요?” 라며 이 상황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6월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슈퍼주니어 갤러리에서는 성민의 활동중지 요구 성명서를 담은 글이 게재됐다.

팬들은 성민 퇴출 요구의 가장 큰 이유로 소통 부재를 꼽으며 ‘성민 아웃. 더 이상 이성민의 팬 기만행위와 팀을 고려치 않은 독단적 행동을 지켜볼 수 없다. 이성민 퇴출을 요구한다’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게재하며 성민이 하반기 슈퍼주니어의 8집 컴백에 합류하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다.

이에 성민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팬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슈퍼주니어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씨는 최근 팬들과의 불화가 성민에게 귀중한 인생 경험이 될 것이라 했다. “어른들이 이렇게 많이 말하잖아요.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약하다고. 성민이도 아이돌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너무 세상 물정 모르고 약하게 컸어요. 이번 일로 더욱 단단해질 거에요. 또 요즘은 제가 소득 신고라던지 세금신고용 서류 준비 같은 것들을 직접 해보라고 시키고 있어요.”

이어 강씨는 “세상에 계획대로 되는 게 많이 없더라고요. 이 일도 그렇고요. 그럴 때마다 다시 정리하고 현실을 받아들여서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성민의 근황에 대해서는 “제가 긍정적으로 키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반성도 많이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이것저것 배우러 학원도 다니고 아내 일을 도와주며 지내고 있어요”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0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로 자숙 중인 강인, 지난해 10월 입대한 려욱과 올해 5월 입대한 규현, 그리고 성민을 제외한 7인조로 새 앨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코리아헤럴드 홍담영 기자 (lot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