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좌파정권 들어서면 한반도 핵위기 폭발할 가능성”

  • Published : Mar 20, 2017 - 13:26
  • Updated : Mar 20, 2017 - 13:27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20일 “만일 좌파 정권이 들어선다면 한반도 핵 위기는 한국의 영향권을 벗어나 강대국만의 이해관계에 따라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보내는 정책 신호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의 핵 위기는 폭발점으로 치닫고 있는데 한미동맹의 가치는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문 전 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한다”며 “이미 부질없는 반대로 중국의 폭력에 가까운 보복을 불러들이지 않았는가. 이 사실만으로도 그는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과 먼저 악수하겠다고 공언한다”며 “미국으로서는 그가 핵 포기는커녕 북핵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추진한다는 점을 들어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한미동맹을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다. 이렇게 좌파 정권의 출현은 한미동맹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다음 대통령은 절박한 안보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의 강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인내가 사라진 지금 남은 길은 하나밖에 없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개발한 핵무기를 폐기한 것처럼 (북한의) 체제변화를 통해 핵을 폐기시키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북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공조를 강화해서 북한 사회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해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전 최고위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후보들이 연정을 이야기하는데 내각제가 되지 않는 이상 연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문 전 대표가 끝내 개헌에 반대하면 연정을 주장하는 세력만이라도 개헌에 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