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동물보호단체, 진돗개 버린 박근혜 비판 “국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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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2017-03-16 18:50
Updated : 2017-03-17 10:18

미국의 영향력 있는 단체인 ‘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은 16일 성명을 통해 청와대 관저에 9마리의 진돗개를 버리고 간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음식, 물, 쉼터, 치료 등 인간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개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버려진다는 것은 무섭고, 혼란스러우며, 위험한 일”이라며 한국정부에 이 개들을 위한 즉각적인 보호를 요청했다. 

(청와대 제공)

PETA 국제캠페인 아시아 지부 부사장은 “생존에 있어 인간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동물들을 버리는 행위에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선고 이후 이틀만에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진돗개 9마리를 놔두고 떠나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지역에 있는 한 동물보호단체는 “13일 오후 1시께 ‘박 전 대통령의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국민신문고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공고를 내는 등 적절한 분양 방법을 찾고 있다. 진돗개 혈통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는 과태료 사안이기 때문에 본청을 통해 행정안전부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제8조 4항을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코리아헤럴드 옥현주 기자 (laeticia.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