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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

[에니즈] 우리가족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방법

By Korea Herald

Published : Dec. 7, 2015 -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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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our family handles Christmas together

Dear Annie: After reading the letter from “Need Some Relief,” I thought I’d share how our family handles Christmas with four adult children and their spouses, 13 grandchildren and 3 great-grandchildren (and an occasional visiting in-law).

Dinner is at our house every year. Everyone participates by graciously bringing a dish. One son’s family prepares the turkey, with mashed potatoes and gravy. Another brings all the drinks. We prepare stuffing, cranberry sauce and sweet potatoes. Others bring apple and pumpkin pies. Traditional!

We discuss dishes in advance, so there are no duplicates. It is such fun and each family feels good about sharing. New recipes are exchanged. We also decided to forego gift-giving and do a $5 Christmas exchange. We all sit in a circle holding our “special number,” anxiously awaiting our turn to pick the wrapped gift of our choice.

Even the little ones screamed with delight, not at the gift, but because everyone was laughing and clapping. What a joyous occasion. Last, but not least, I insist on a group picture with everyone holding up their prized possessions. There is always a huge smile on each face. Because in the end it is being together that really matters. -- Happy in Florida

Dear Happy: Your letter is refreshing. This is what holidays are all about. Or should be.

Cut out of their lives

Dear Annie: How do you deal with people who simply delete their family from their lives? There was no argument or complicated situation. All of a sudden, they are not returning phone calls or e-mails.

My sister has done this for the second time, and now my husband‘s nephew has cut everyone off. “Dennis” hasn’t spoken to the family for 18 months. I haven‘t spoken to my sister for a year. We’ve made many attempts to get in touch, but my sister won‘t respond, and our nephew specifically told us to stay away from his home and work. In both cases, I suspect the catalyst was their own marital problems.

In the past year, there have been some serious health problems with Dennis’ family. When his mother and grandmother were both in the hospital, he was called to see if he could help out with Grandpa, who was home alone and very feeble. He refused.

Dennis and his family are missed so much. My sister lives in her self-imposed isolation. She has not come home or visited her mother in four years. I have given up trying to reach her. It hurts too much waiting to see if she will respond and dealing with the rejection when she does not.

What are their children told when grandparents, aunts, uncles and cousins are suddenly gone from their lives? I find it hard to understand how a person could go about their lives with no thought for those who love and miss them. Is it selfishness? Any advice? -- Deleted in Ohio

Dear Ohio: There are myriad reasons for such behavior. Your nephew‘s wife may have demanded no contact. Your sister’s childhood experiences may trouble her in ways you don‘t understand. They may find family obligations too stressful. They may suffer from mental illness. We agree that cutting off loved ones without explanation is not the best option, but you cannot make them respond differently. Send a holiday card without any expectations, and perhaps one day they will find their way back home.

우리가족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방법

애니에게: ‘위안이 필요해요’ 님의 글을 읽은 후 우리 가족이 4명의 아이들 내외와 손자 13명, 증손자 3명 (그리고 가끔 방문하는 사돈)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을 공유했으면 하고 생각했어요.

저녁식사는 매년 우리 집에서 해요. 모두가 요리를 하나씩 들고 와서 참여해요. 한 아들가족이 칠면조와 으깬 감자, 고깃국물을 준비해요. 또 다른 아들가족은 각종 음료를 가져오죠. 우린 채워넣을 것, 크랜베리 소스, 고구마를 준비해요. 다른 사람들은 애플, 호박 파이를 가져와요. 전통적이죠!

미리 요리에 대해 의논하기 때문에 겹치는 건 없어요. 아주 즐겁고 가족들은 공유를 즐겨요. 새로운 레시피는 교환하죠. 또 우린 선물 주는 걸 그만두고 5달러 짜리 크리스마스 교환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특별한 숫자’를 들고 둥글게 둘러 앉아서 각자가 고른 선물을 집어들 차례를 두근대며 기다리는 거죠.

작은 선물이라도 기쁨에 소리를 질러요. 선물 때문이 아니라 다들 웃고 손뼉을 치기 때문이죠. 얼마나 즐거운 시간인가요. 마지막으로 다들 소중한 선물을 들고 사진을 찍는 거예요. 다들 만면에 웃음이 가득해요. 결국 중요한 건 다 함께 있는 것이니까요. -- 플로리다에서 행복한 사람

행복한 분께: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네요. 무릇 크리스마스란 그런 거죠. 혹은 그래야 하고요.

연락 없는 가족

애니에게: 가족들을 삶에서 간단히 지워 버리는 사람들을 어쩌면 좋죠? 말다툼이나 복잡한 상황은 없었어요. 그들은 갑자기 전화나 이메일에 답을 주지 않고 있어요.

언니가 이러는 건 두 번째고, 지금은 남편의 조카가 모두와 연락을 끊고 있어요. ‘데니스`는 18개월 동안 가족과 말을 하지 않고 있어요. 언니와는 1년 동안 말을 못했어요. 연락을 하려고 많이 시도해 봤지만 언니는 응답을 주지 않고, 조카는 우리에게 자신의 가정과 일에 상관하지 말라고 명확하게 말했어요. 양쪽 모두 그들의 부부 문제가 촉매였던 게 아닌가 싶어요.

지난 해, 데니스 가족은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었어요.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 두 분 모두 입원해 계실 때, 그는 집에 혼자 있고 몸이 매우 약한 할아버지를 도와드릴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어요. 그는 거절했어요.

다들 데니스와 그의 가족들을 보고 싶어해요. 언니는 스스로 고립되어 살고 있어요. 4년 동안 집에 오지도, 친정에도 들리지 않고 있죠. 전 언니와 연락하는 걸 포기하고 있어요. 언니가 연락을 해 올 지 어떨 지를 기다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그녀의 거부에 대처하는 건 너무 마음이 아파요.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삼촌, 사촌들이 갑자기 나타나질 않으면 아이들에겐 뭐라고 말하죠? 어떻게 사람이 그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지 모르겠어요. 그건 이기심인가요? 어쩌면 좋죠? -- 오하이오에서 지워진 사람

오하이오 님께: 그런 행동에는 무수한 이유가 있어요. 조카 분의 부인이 연락하지 말라고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언니 분은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괴로워 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들은 가족의 의무를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정신질환이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해명없이 가족들과 관계를 끊어버리는 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는데 동의하지만 그들이 다르게 대응하도록 만들 순 없어요. 기대를 일절 걸지 말고 명절 카드를 보내보세요. 그들도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