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사설] 자기모순

By Korea Herald

Published : Aug. 24, 2015 -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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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contradiction
자기 모순

<07월10일자 기사>

President Park Geun-hye issued a warning Tuesday against Cabinet members who she said were distracted from their jobs. The warning, made at the weekly Cabinet meeting, was a clear manifestation that she was not happy with the performance of some ministers.
화요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이 업무에 몰두하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화요일 국무회의에서의 이러한 경고는 그녀가 일부 장관들의 업무에 불만이 있음을 명백히 천명한 것이다.
Specifically, a stern-faced Park raised her voice when she said that Cabinet ministers should work on behalf of the people and that they should lead their respective ministries well, without pursuing any “personal paths.”
단호한 표정을 한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개인적 행로를 추구`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 대신해서 각 부처를 잘 이끌어야 한다고 말할 때 특히 목소리를 높였다.
Park did not elaborate as to what she meant by personal paths, but it was not hard to fathom what she was pointing to. She was chastising some of the five Cabinet ministers who concurrently hold parliamentary seats.
박 대통령은 ‘개인적 행로`의 의미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그녀가 지적하는 바를 가늠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그녀는 의원직을 겸임하는 장관 5명 중 일부를 질타한 것이다.
Some of them -- like Finance Minister Choi Kyung-hwan -- have publicly said that they will return to the ruling party, which means they will run in April`s parliamentary elections.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등 몇몇 장관들은 여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했다.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미다.
Even Oceans and Fisheries Minister Yoo Ki-june and Land and Transportation Minister Yoo Il-ho, both of whom took their office as recently as last March, have not clearly ruled out the possibility of running.
지난 3월에 취임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마 가능성을 명백히 배제하지 않은 상태다.
Park must feel frustrated if her Cabinet ministers think only of their political futures instead of tackling the national agenda confronting the Park administration, including the slumping economy whose uncertainty is deepening amid the Greek crisis and the wake of th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국무위원들이 그리스 위기와 메르스 여파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경제를 비롯해 정부가 직면한 국가 의제에 착수하는 대신 자신들의 정치적 미래만을 생각한다면 박 대통령은 좌절감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But it is Park herself who planted the seeds for the problems involving the Cabinet ministers-cum-lawmakers. For instance, Park appointed both the oceans and transportation ministers in March, ignoring the concern that they will serve in their posts for just 11 months if they run in the next general election. All government officials must resign at least 90 days ahead of the polling day, and the deadline for the forthcoming elections is Jan. 14 next year.
그러나 국무위원 겸 국회의원과 관련한 문제의 씨를 심어놓은 것은 박 대통령 자신이다. 예를 들어 박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경우 11개월 밖에 재직하지 못할 우려를 무시하고 해수부, 국토부 장관을 3월에 임명했다. 모든 정부 관료는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다가오는 총선의 시한은 내년 1월 14일이다.

단어설명
Self-contradiction 자기 모순
be distracted 주의를 빼앗기다
manifestation (어떤 것이 존재하거나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표명]
stern-faced 단호한 표정을 지닌
elaborate 자세히 말[설명]하다, 상술하다 ; 정교한; 정성[공]을 들인
concurrently (…와) 동시에, 함께, 겸임하여
publicly 공공연하게, 공개적으로; 공적으로, 여론에 의해; 정부에 의해
possibility 가능성
feel frustrated 좌절감을 느끼다
amid (특히 흥분・공포심이 느껴지는) 가운데[중]에
appoint 지적하다
ignore 무시하다
post (특히 큰 기관의 중요한) 직책, (일)자리

deadline 기한, 마감 시간[일자]
forthcoming 다가오는, 곧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