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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시공휴일 지정될 듯…모레 각의 토의안건 상정

By KH디지털2

Published : Aug. 2, 2015 -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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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70주년 광복절인 15일이 주말인 토요일인 점을 고려, 그 전날인 14일을  휴일 로 지정하고 지난 70년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온 우리 국민의 자긍 심을 높인다는 차원에서다.
   

정부는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 는 4일 국무회의에 이를 토의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2일 밝혔다.
  

8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따른 효과와 문제점 등에 대해 국무위 원들간 의견을 교환하게 되는 것이다.
   

박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1 4일을 임시 공휴일로 할지 박 대통령은 아직 최종적 결심을 하지는 않았으나 긍정적 인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임시 공휴일 지정문제는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역경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취 하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면서 "광복 70주년과 관련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국민의 마음을 모으 는 장이 되도록 각 수석실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국무회의에서 토의가 진행된 뒤에는 행정자치부 등에서 8월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을 때의 문제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11일 국무회의 때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상정되는 안건은 '관공서 공휴일에 대한 규정'이다. 8월14일 임시  공휴일 은 정부 기관 등만 법적 공휴일이 되는 것으로 민간의 동참 여부는 각 회사 등이 자 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정부가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데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 적 의미와 함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대외 경제환경 여건 등의 이유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내수 진작 차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월드컵 폐막 이튿날인 그해 7월 1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또 지난 1988년 9월 17일 서울올림픽 개막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일선  학교와 관공서가 하루 문을 닫은 바 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Gov't likely to designate temporary holiday for liberation celebrations

The government is moving to designate the day before National Liberation Day next week as a temporary holiday in a bid to spur patriotism, a government official said Sunday.
  

This year's 70th anniversary of Korea's Aug. 15 independence from Japan falls on a Saturday with the government planning to designate the Friday before the anniversary as a temporary holiday.
  

The plan will be put up for discussion during the Cabinet meeting to be presided by President Park Geun-hye on Tuesday, the official said. Park has not made a decision, but she's likely to go for it, the official added.
  

After the home affairs ministry reviews the pros and cons of the plan, the final decision will be made in a Cabinet meeting on Aug. 11, the official noted.
  

The plan is designed to bolster public feelings of national pride as well as to help recover the economy, recently affected by the potentially deadly outbreak of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If approved, all government and public institutions will be closed on the holiday while private businesses are allowed to decide for themselves whether to follow suit.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