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뇌졸중으로 쓰러진 중국할머니 깨어나 보니….

By Yeo Jun-suk

Published : Feb. 8, 2015 -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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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다시 깨어날 할머니가 중국어를 까먹고 영어로 말하게 되는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허난 성에 사는 올해 94세인 류 지아위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모국어인 중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지만 영어로는 유창하게 소통한다고 보도했다. 

류 할머니는 지난 1월 뇌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이후 혼수상태에 빠진 할머니는 2주 후에 다시 깨어났다. 놀라운 것은 의식을 되찾고 처음으로 한 말이 중국어가 아니라 영어였다.

현지 언론을 비롯한 국제 학계도 류 할머니 사연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 할머니는 과거 영어 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퇴직 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영어가 뇌경색으로 다시 부활한 것이다.

미국 신경과 의사인 그레고리 오샤닉 박스는 이에 대해 “뇌졸중으로 모국어를 잊게 되는 경우는 희귀한 사례이지만 첫 사례다” 라고 밝혔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