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해경과의 관계는?

By 신용배

Published : April 25, 2014 -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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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열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민간 구난업체 언딘이 다른 구난업체와 힘싸움을 벌이느라 구조·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세월호 침몰 사고의 잠수수색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 측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범정부대책본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을 불허한 다이빙벨을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벨은 앞서 지난 21일 세월호 대책본부에는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가 끌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찾았으나 되돌아 선 적이 있다.

하지만 언딘 측이 세월호 수색현장에 다이빙벨을 반입한 사실이 목격되면서 대책본부가 특정 민간 업체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UDT, SSU를 비롯해 베테랑 특수대원 수백명이 대기하고 있고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민간 잠수사들은 절차와 방법, 시간대를 고려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언딘은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해경 측은 언딘의 계약관계를 굳이 밝히지 않고 “민·관·군 합동합동구조단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딘, 청해진과 계약맺은 업체라고?” “언딘, 구조가 아닌 인양을 하기 위해 계약한 업체라고?그래서 구조는 한명도 안하고 인양만 하나?” “언딘, 해경이 구조작업 경험이 전무한 인양작업 업체에 독점권을 주었다. 어린 학생들 목숨을 돈벌이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청해진해운=언딘=해경이란 소리? 어찌 그리 뻔뻔하냐”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