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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hoon Sanba slams S. Korea hard, causes property damage

By Korea Herald

Published : Sept. 17, 2012 -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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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rong wave caused by the typhoon

A strong wave caused by the typhoon "Sanba" hits the Haeundae beach area in Busan. (Yonhap News)

Tens of thousands of people were forced to evacuate and hundreds of sea and air passenger services were canceled as a powerful typhoon made landfall in southern South Korea on Monday.

Packing strong winds of 43 meters per second and heavy rains, Typhoon Sanba was moving northeastward at a speed of 34 kilometers per hour after battering the southwest coastal areas Monday morning, according to the Korean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It forecast the typhoon would veer to the East Sea after passing across South Korea’s mainland.

The 16th typhoon

The 16th typhoon "Sanba" is pouring heavy rains in Changwon`s commercialized area. (Yonhap News)

The southern island of Jeju, already hit by the powerful storm, received as much as 80 millimeters of rain per hour, with Mount Halla having 583 millimeters over the weekend. Dozens of residents suffered flood damage, and more than 10,000 households were left without electricity, the 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said.

One hundred and thirteen domestic flights and ferry services connecting the island to mainland areas, along with two international flights, were canceled, according to the land ministry. Nationwide, a total of 208 flights and 130 ferry services were suspended.

Expected course of the 16th typhoone

Expected course of the 16th typhoone "Sanba" (Yonhap News)

The authorities issued typhoon advisories for most part of the country including Seoul, where up to 30 meters per second of wind and 150 millimeters of rain are expected.

Major dams such as Paldang, Chungju and Namgang throughout the country discharged water to control their water levels and national parks and other areas considered dangerous in such a storm were declared off-limits as a precautionary measure. (Yonhap News)



<관련 한글 기사>


태풍 '산바' 드디어 상륙! 전국 비상태세!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7일 한반도 에 상륙해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 정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와 울릉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경전철은 강한 비바람 탓에 운행이 중단됐다.

부산과 경남, 전남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에 대해서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영남과 호남, 충청 대부분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으며 수도권과 강원에서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전남 등 5만여가구 정전 = 이날 0시께 경북 포항시 장기면 오포리에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주택 1채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를 우려해 인근 주민 1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날 오후 11시20분께에는 경북 울릉군 북면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현포리로 이어지는 약 4km구간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제주에서는 북부와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려 16일 오후 8시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주택이 침수된 것을 시작으로 60여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17일 오전 3시15분께는 제주시 연동에서 하천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돼 성인 3명과 아동 6명 등 9명이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하효동 일대 7천여가구가 5분 이내의 순간 정전을 겪는 등도내 1만여가구가 한때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전남지역에서도 모두 3만9천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목포 1만호, 여수 6천600호, 고흥 7천500호, 강진 1만3천호, 보성 700호 등 모두 3만 9천 가구에서 정전이 이어졌다.

이들 정전 지역 대부분은 복구됐으나 여수 351호를 비롯해 목포 236호, 고흥 1천400호, 보성 716호, 강진 518호 등 모두 3천 221호는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폭풍 해일 가능성에 대비, 이날 새벽부터 해안 저지대 주민 8천786가구 2만2천397명을 대상으로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 경남 해안가 저지대와 산사태가 우려되는 곳에 사는 주민 167가구 300여명을 안전한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남해군 상주면, 삼동면, 남면, 창선면 일원 침수나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 저지대 주민 89가구 157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으로 몸을 피했다.

부산 북구 만덕고개길 생태통로 축대 일부(높이 5m, 길이 10m)가 붕괴돼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대구에서도 0시30분께 신천 좌안도로 두산교에서 가창교 사이 5km 구간이 침수로 통제됐다.

◇제주공항 항공기 115편 결항… 부산-김해 경전철 중단 =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이 꽉 막혔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정오까지 모든 항공기 운항이 통제돼 국내선 113편과 국제선 2편 등 모두 115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김해공항과 광주공항, 울산공항 등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제주 부속 섬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도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

전남 목포, 여수, 완도 섬 지역을 오가는 50개 항로 80척 여객선은 전날 오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다.

부산-김해경전철 운행도 17일 오전 10시부터 중단됐다.

부산-김해경전철㈜는 강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전철 운행을 중단했다. 태풍으로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는 처음이다.

운행하던 모든 열차는 인접역으로 대피한 상태다.

경전철 운행 구간에는 초속 26~27m의 강풍이 불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와 전남, 경남지역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대해 휴교령이 내려졌다.

부산과 대구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이날 하루 동안 임시휴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치원, 초중고교의 하교 시간을 오후 2시로 조정하는 등 단축수업을 하고 있다.

◇”영남 관통해 속초로 빠져나갈 듯” = 태풍 산바는 이날 오전 9시 여수 남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 진입한 뒤 남해안에 상륙하고 영남 지방을 관통해 밤에는 속초 인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산바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3m로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육상을 지나는 동안에도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을 계속 일으킬 전망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제주 진달래밭에 564.5㎜, 윗세오름에 558.5㎜의 비가 내리는 등 제주 산간은 4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올려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