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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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Korea’s state media tout new leader’s young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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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Feb. 7, 2012 -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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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s propaganda machines are churning out reports highlighting the early achievements of new leader Kim Jong-un, as his young age and apparent lack of experience continue to raise doubts about his leadership.

The new leader, thought to be in his late 20s, inherited power from his father Kim Jong-il, who died of heart failure on Dec. 17.

Kim’s sudden demise accelerated the chosen heir’s rise to power, though with far less grooming than his father had received. Initial fears of internal chaos soon subsided as Kim Jong-un appeared to be consolidating his power in the communist regime.

A series of recent reports in the North’s state media, however, indicate that doubts persist over the young Kim’s credentials, both within and outside North Korea’s borders, analysts in Seoul said.

In an article published in the Rodong Sinmun, the organ of the North’s ruling Workers’ Party, on Jan. 28, Kim Jong-un was hailed for his youth and what was claimed to be his exceptional political insight.

“Our supreme leader, our supreme commander is young,” the paper said, adding it is the nation’s “utmost luck and honor” to serve such a young leader.

The paper also claimed Kim Jong-un was involved in the North’s satellite projects and nuclear weapons tests, starting in his teens.

In another apparent effort to justify Kim’s rule, the Rodong Sinmun praised the early achievements of his late father and grandfather, national founder Kim Il-sung.

Kim Jong-il launched his “military-first” policy as a teenager in the early 1960s, while Kim Il-sung took part in Korea’s independence movement against Japanese colonial rule at the age of 15, the paper claimed.

Chosun Sinbo, a pro-North Korean newspaper in Japan, went further to argue that Kim Jong-un’s young age is a source of comfort.

“Foreign media may claim that Supreme Commander Kim Jong-un had too little preparation as successor, but in fact, it is the opposite,” the paper said Monday. “(In North Korea), a leader’s youth is not a source of anxiety but a source of reassurance.”

The young leader was designated as a four-star general in 2010 and declared supreme commander of the country’s 1.1 million-strong military following his father’s death, though he is believed to have little, if any, military experience.

“The North Korean regime appears to be concerned about persisting doubts among the people over a 20-something-year-old Kim, and is trying to quell such concerns,” said a North Korea expert in Seoul, who spoke on condition of anonymity.

 

<한글 기사>

북한 ‘젊은 영도자는 영광’, 김정은 약점덮기


김일성, 김정일의 젊은 시절까지 언급, 젊은 지도자에 대한 우려 불식 의도 엿보여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어린 나이’를 극복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는 최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젊은 시절 활동을 많이 소개하면서 20대 후반인 김 부위원장의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은근히 부각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지난달 28일 실린 ‘조선의 태양 은 영원하다’는 제목의 ‘정론’이다.

노동신문은 정론에서 “우리의 최고영도자,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젊으시다”며 “김일성조선을 더욱 빛내이실 젊으신 위대한 영도자를 받들어모신 것은 우리 민족의 더없는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젊은 김 부위원장을 찬양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이 10대 때부터 비범한 정치적 식견을 보였고 ‘인공지구위성(인공위성)’과 핵시험(핵실험)을 진두지휘했다고 거듭 선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또 김일성 주석이 불과 15세에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10대 때 인민으로부터 첫 태양송가(頌歌) ‘조선의 별’을 받았으며 20대에 항일유격대를 창건했다고 자랑했다.

김정일 위원장 역시 1960년대 초 10대의 젊은 나이에 ‘선군혁명영도’에 나섰다는게 노동신문의 설명이다.

한마디로 김 부위원장을 할아버지, 아버지와 동일시하는 상황에서 20대 후반에 불과한 어린 지도자에게 나이는 전혀 약점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심지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김 부위원장이 젊기 때문에 안정감을 준다는 논리까지 폈다.

조신신보는 ‘인민에게 희망 안기는 젊은 영도자’라는 글에서 “외국언론들은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후계자로서의 준비기간이 짧다고 제멋대로 평가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라며 “조선에서 영도자의 젊음은 불안요소가 아니라 ‘안심감’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김정은 최고사령관과 대화를 주고받은 사람들의 감상에서 공통점 은 (김 부위원장이) ‘허물이 없다’ ‘인품에 끌린다’는 것들이다”며 “그 모습에 김일 성 주석님과 김정일 장군님의 영상을 동시에 올리며(떠올리며) 젊음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김 부위원장이 2010년 4월부터 작년까지 후계자로서 김 위원장을 따 라 방문한 평양 개선청년공원 유희장(놀이공원)의 지배인과 관리공까지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시찰현장에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전반적 흐름을 장악하고 있었 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노동신문에서 가장 권위있는 ‘정론’과 조선신보를 동원한 것은 어린 김 부위원장이 최고 통치자로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주민과 외부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 지도부가 김 부위원장의 나이를 많이 의식하고 있고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 북한 전문가는 7일 “북한 당국이 주민 사이에서 20대 후반에 불과한 김 부위 원장에 대한 의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것을 걱정하고 이런 우려를 잠재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