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Salvation Army kettles bring in record-breaking 4.48 billion won

By

Published : Dec. 26, 2011 - 11:44

    • Link copied

SEOUL, Dec. 26 (Yonhap) -- South Korea's Salvation Army kettles brought in more than 4.48 billion won (US$3.9 million) for the annual red kettle campaign this year, an all-time high despite global economic difficulties, the charity said on Monday.

"We have collected more than 4.48 billion won to date in our street campaign that closed on Saturday," said Hong Bong-sik, managing director of the Salvation Army Korea Territory. "The total already has surpassed last year's red kettle collection of 4.2 billion won and is the highest amount in the local campaign's history," he added.

The charity is still in the process of counting donations to the 2011 campaign.

"When tallies of donations raised in Seoul on Friday and Saturday, which have not been counted, are included, the total is expected to exceed the 4.5 billion won goal for the 2011 campaign and reach 4.6 billion won," Hong said.

Although the street collection is over, the charity is to continue receiving donations from corporations and individuals through Jan. 31.

Earlier this month, an anonymous donor made headlines by dropping a check for 110 million into a kettle installed in Myeongdong, central Seoul. It marked the largest amount of money in a single donation raised through the street collection since the charity's fundraising began in 1928.

Last week, an elderly couple visited the charity's local head office in Seoul to donate 200 million won.

"The Korean public seems to have expressed through the results their belief that the more difficult the economy is, the more they should help each other," Hong said.

 

<한글기사>

경제불황에도..구세군냄비 사상최대액 모금



지난해 모금액 42억 뛰어넘어..최대 47억-48억원 예상

   

연말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마련되는  구세 군 자선냄비가 올해 사상 최대 금액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한국구세군의 홍봉식 사관은 26일 "지난 24일 마감된 거리모금에서 현재까지 44 억8천만원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 42억원을 뛰어넘는 한국 구세군 역대 연간 모금 최대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정산되지 않은 23-24일 서울 지역 모금액까지 더해지면 올해 목표치 인 45억원을 넘어 46억원 정도까지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전국 300개 지역에 모금함을 설치한 한국구세군은 24일 거리모금을 마감한 뒤에도 기업 등의 개별 후원은 내년 1월31일까지 계속 받을 예정이다.

홍 사관은 올해 모금 등록 기한을 내년 1월31일로 정해놨는데 그때까지 총 모금 액은 47억-48억원에 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국 구세군은 지난 4일 명동에서 거리 모금 사상 최고 금액인 1억1천만원짜리 수표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노부부가 구세군빌딩을 찾아  각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후원금으로 내놓는 등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다.

홍 사관은 경제가 어려운 와중에도 구세군 자선 모금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 "국민이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 같다"며 "또 예전에는 거리 모금 위주였는데 올해는 기업이 많이 동참해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세군은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22개 금융기관으로부터 5억3천만 원을 지 원받았다. 또 구세군이 신설한 고액 기부자 클럽인 '베스트 도너 클럽'에는  현대해 상, KB국민은행 등이 가입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좌초한 난파선의 난민과 지역 빈민을 돕고자 구세군이 거리에 큰 솥을 걸고 "이 솥을 끓게 합시다"라며 모금한 게 시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15일 구세군 한국 사령관이던 스웨덴 선교사 조셉 바아(박준섭)사관이 명동거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후 매년 연말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