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NKorea cites mysterious glow just before Kim death

By

Published : Dec. 22, 2011 - 17:26

    • Link copied

PYONGYANG, North Korea (AP) _ North Korea says a fierce snowstorm paused and the sky began glowing red above sacred Mount Paektu just minutes before leader Kim Jong Il's death.

State media say the ice on volcanic Lake Chon at the mountain in the far north cracked with a load roar.

And in the city of Hamhung, a Manchurian crane circled a statue of Kim's father, late President Kim Il Sung, before alighting on a tree, its head drooping before it took off toward Pyongyang.

State media say Kim died Saturday morning at age 69. His death was announced two days later.

Similar myths and legends also surround Kim Jong Il's birth on Mount Paektu. Official biographies say he was born on Paektu and that a double rainbow filled the skies when he was born.

 

<한글기사>



'김정일사망전후 백두산서 굉음'


북한이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우상화하는 데 백두산 굉음, 노을, 백학과 산비둘기 등 각종 자연현상을 동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19일을 전후해 백두산 천지와 정일봉 상공, 김 위원장 동상 주변 등에서 `특이한 현상'이 잇따라 관측됐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사망 당일인 17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얼음이 천지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장군봉 능선에서도  나타난 이런 현상은 관측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통신은 주장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조문이 시작된 지난 20일 오전에는 백두산 지역의 날씨, 노을등도 매우 `기인한 현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차게 눈보라가 치던 날씨는 오전부터 갑자기 멎었고, 온통 붉은색의 신비한 노을은 백두산에 새겨진 김 위원장의 친필 `혁명의 성산 백두산 김정일'을 비췄으며, 19일에도 정일봉 상공에서 30분간 관측됐다고 했다.

특히 함흥시 동흥산 언덕에 있는 김 위원장 동상 주위에서는 백학이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20일 오후 9시20분께 날아온 백학이 동상 위를 세 번 돌고 나무 위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오후 10시께 평양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1일 아침 8시30분께 성천군  신성천노동 자구에 위치한 북창지구탄광연합기업소 신성천 콘크리트 동발공장의 조의식장에 한쌍의 산비둘기가 나타났다"며 "산비둘기들은 조의식장에 들어오려고 부리로 창문유 리를 계속 쪼았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산비둘기들은 날아갔다가 다시 오기를 다섯 번이나 반복했으며 그때마다 조의식장에 들어오려고 창문유리를 세게 쪼았다. 이후 비둘기들은 조의식장 마당에 있는 복숭아나무 가지에 앉아 30분 동안 '슬피' 울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