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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Qaida says al-Zawahri has succeeded bin Laden

By 황장진

Published : June 16, 2011 -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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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RO (AP) -- Al-Qaida has selected its longtime No. 2 to succeed Osama bin Laden following last month's U.S. commando raid that killed the terror leader, according to a statement posted Thursday on a web site affiliated with the network.

Ayman al-Zawahri, who will turn 60 next week, is the son of an upper middle class Egyptian family of doctors and scholars.

His father was a pharmacology professor at Cairo University's medical school and his grandfather was the grand imam of Al-Azhar University, a premier center of religious study.

Al-Qaida gave no details about the selection process for bin Laden's successor but said that it was the best tribute to the memory of its ``martyrs.''

In a videotaped eulogy released released earlier this month, al-Zawahri warned that America faces not individual terrorists or groups but an international community of Muslims that seek to destroy it and its allies.

``Today, praise God, America is not facing an individual, a group or a faction,'' he said, wearing a white robe and turban with an assault rifle leaned on a wall behind him. ``It is facing a nation than is in revolt, having risen from its lethargy to a renaissance of jihad.''

(한글기사)

알카에다, 새 지도자 알-자와히리 지명



알-카에다가 오사마 빈 라덴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지명했다고 아랍권 위성 보도채널 알-아라비야가 16 일 보도했다.

알-카에다는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와히리의  지 도력 아래 알-카에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신께 기도한다"며 "새 시대에서는  폭 정과 이교도적인 무슬림의 땅이 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와히리는 빈 라덴이 지난달 2일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미군에 사살당한 이후 빈 라덴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라크이슬람국가(ISI)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등 연계 조직들도 빈 라덴 사망 이후 자와히리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 그가 새 지도자로 선출될 것 이라는 전망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다만 조직 내 서열 3위인 이집트 국적의 사이프 알-아델이 지난달 임시  지도자 로 선정되면서 빈 라덴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권력 투쟁이 가열되는 것 아니냐는 추 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와히리는 알-카에다 조직 내에서 최고 전략가이자 이론가로 통하며, 최근까지 도 영상과 육성 메시지를 통해 알-카에다의 입장을 밝히며 조직의 대변자 역할을 해 왔다.

자와히리는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발생한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미국의 수배대상에 올랐고, 이집트 정부는 이듬해 궐석재판을 통해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에 대한 현상금은 2천500만달러(약 269억원)로, 빈 라덴에게 내걸었던 현상금 2천700만달러에 이어 최고 액수다.

그러나 자와히리는 빈 라덴과 비교할 때 카리스마나 자금 동원력 면에서 미흡하 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출생지가 이집트라는 점도 지도부 일각에서는 반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라덴이 이슬람 성지가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태생인 점을 고려할 때 그의 후계자 또한 사우디 또는 아라비아반도 태생의 인물이어야 한다는 여론도 조직 내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에다는 빈 라덴 사망 이후 강력한 보복 공격을 천명했지만 오히려 미군의 공세에 위축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파키스탄 무장단체 핵심 간부인 일리아스 카슈미리는 지난 3일 미군의 무인기 공격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아프리카의 빈 라덴'이라 불리던 알-카에다 동아프리카지부 지도자 파줄 압둘라 모하메드도 소말리아 정부군에  사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에다는 새 지도자 임명을 계기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성전(聖戰)'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카에다는 이날 성명에서 "자와히리의 지도력 아래, 침략자인 미국과 그의 시 종 이스라엘,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 성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