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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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government requests Korean language t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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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March 27, 2011 -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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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ai government has requested Seoul to send Korean language teachers to the country, as Thailand is running short.

According to the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the Thai government sent the request to the Korean embassy in Bangkok on Wednesday for tutors for 12 north east provinces.

If the request is accepted, the tutors will teach laborers and soldiers hoping to work in Korea.

The Thai government said it would setup Korean language courses in 59 local high schools and would need 54 teachers to meet the demand.

In addition, the government requested several Korean language tutors to give lectures in ChiangMai University and other institutes.

The Thai government made the request after the announcement that all Korean language volunteers of the KOICA would return to their homeland this July.

The Korea government will terminate its aid project in Thailand from this July.

In 2009, the Korean government decided to terminate aid projects in countries such as China, Ukraine, Kazakhstan and Thailand as the receiving countries’ economies improved.

Currently, the Korean government is cooperating with the Korea Foundation and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to find a solution to meet their needs.

“Korean language volunteers need to follow the government’s policy and return to Korea in July. In Thailand there is a huge demand to learn Korean language, so the government needs to find a solution to meet that demand,” a staffer at the KOICA said.

Previously, the KOICA had sent over 100 volunteers to Thailand. Last year the number sharply decreased to 18, with just nine of them members of the Korean language division.

By Moon Ye-bin (yebinm@heraldcorp.com)
Intern reporter

<한글 기사>

"교수 없어 한국어 강좌 폐쇄 위기"

태국 출라롱콘大, 한국어 교수요원 파견 호소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한국어 강사가 최소한 3명은 필요한데  KOICA(
한국국제협력단) 단원은 7월에, 또다른 한국 교수는 9월에 그만둘 예정이어서 자칫 한국어 강좌가 없어질까 걱정입니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국립 출라롱콘대학의 붓사반 카몬 전임교수는 26일  연합뉴 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만간 학생들과 함께 한국대사관에 KOI CA 한국어 단원을 계속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1997년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한데 이어 2008년부터 부전공  과 목으로 지정했다.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수강생이 200명에 달하는데 30명은 부 전공으로, 나머지는 선택과목으로 듣고 있다.
    한국어 교수 요원은 3명으로, 카몬 교수와 KOICA 한국어 봉사단원인 유연아씨, 계약직인 이한우씨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유씨가 7월 임기가 만료되고, 이씨도 9월 에 계약이 종료되지만 후임 교수 요원을 충원할 방법이 요원해 진 것.
    다른 개도국이라면 현지 요청에 따라 KOICA 단원의 임기를 연장하거나 새로  파 견할 수 있지만 태국은 이미 한국 정부로부터 `원조졸업국'으로 지정된 터여서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해진 것. 현재 태국에 남아 있는 KOICA 봉사단원 19명은 2년  임 기가 만료되는 7월까지 전원 철수해야 한다.
    이씨도 태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기부금으로 채용된 만큼 다른 후원  기 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더이상 재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한국대사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지에 교수 요원 파견을 요청해 놓았지만 아직까지 속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카몬 교수는 "KOICA 단원이 계속 와 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그것이 안되면 기존 KOICA 단원들을 교수 인력으로 쓸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주면 좋겠다"며 "교수 3명 중 2명이 떠나버리면 한국어 강좌를 유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한국어 붐이 일고 있는 것은 한류 열풍과 함께 태국에 진출해 있는 한 국 기업들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카몬 교수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 생들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도 140여 명이 수강신청을 했지만 80명으로 제한해야 했다"고 말했다
    카몬 교수는 송클라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다 `전쟁을 치른 한국의 놀라운 발 전'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한국어를 부전공으로 공부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 까지 실라바콘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했다. 그 사이 국제교류재단 장학생으로 연 세대 어학당에서 1년간 연수를 했고, 지난해 5월부터 출라롱콘대학에서 재직해 왔다 .
    태국어로 쓰여진 한국어 교재를 출간하기 위해 내주 한국을 방문하는 카몬 교수 는 "교수가 4명만 되면 전공과목으로 승격시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학생들에게 한 국어를 더 잘 가르칠 수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지원을 해주면 최선을 다해 한국학 을 더 널리 알리고 열심히 가르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한국어 강사 계속 보내달라"

7월 원조사업 중단.."현지 한국어 열기 뜨거워"

태국 정부가 한국어 교육을 담당할 인력 파견을 요청해와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무상원조기관인 KOICA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최근 한국 취업을  희망 하는 동북부 12개 주 근로자들과 2년 간 의무적으로 군에 복무하는 자국 청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한국어 강사를 파견해 줄 것을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요청했다.

태국 정부는 또 조만간 59개 고등학교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는데 이를 담당할 한국어 교사 54명이 필요하며, 한국어 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치앙마이대학 등 여러 대학에도 한국어 강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태국 정부가 한국어 강사 파견을 요청하게 된 것은 오는 7월부터 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원조 사업이 중단되면서 KOICA의 한국어 봉사단원이 전원 철수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중국,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과 함께 태국을  ` 원조 졸업국'으로 분류한 뒤 지난해부터 신규 원조사업 및 KOICA 봉사단 파견을  중 단했다.

태국으로서는 현재 남아있는 KOICA 단원들이 철수하게 될 경우 현지의 한국어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어렵게 됨에 따라 정부 채널을 통해 한국어 강사를 계속 파견 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KOICA와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과 해결책 마 련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ICA 관계자는 "KOICA 한국어 봉사단원은 정부 방침에 따라 7월까지 태국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지 한국어 배우기 붐에 부응할 인력 파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태국에는 최대 100여명의 KOICA 봉사단원이 파견됐었으나 지난해 이후 점차 줄어 현재 18명만 남아 있으며, 이 중 한국어 봉사단원은 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