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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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s military rulers dissolve parliament

By 이우영

Published : Feb. 14, 2011 -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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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RO (AP) _ Egypt's military rulers took sweeping action to dismantle the autocratic legacy of former President Hosni Mubarak on Sunday, dissolving parliament, suspending the constitution and promising elections in moves cautiously welcomed by pro-democracy protesters.

They also met with representatives of the broad-based youth movement that brought down the government after an 18-day uprising that transfixed the world.

The caretaker government, backed by the military, said restoring security was a top priority even as labor unrest reflected one of the many challenges of steering the Arab world's biggest nation toward stability and democracy.

On Sunday, prominent activist Wael Ghonim posted on a Facebook page he manages notes from a meeting between members of the military council and youth representatives, which he described as encouraging.

Egyptians celebrate the news of the resignation of President Hosni Mubarak, who handed control of the country to the military, at night in Tahrir Square in downtown Cairo, Egypt. (AP-Yonhap News) Egyptians celebrate the news of the resignation of President Hosni Mubarak, who handed control of the country to the military, at night in Tahrir Square in downtown Cairo, Egypt. (AP-Yonhap News)


The military defended the caretaker government, stocked with Mubarak loyalists, as necessary for now in the interests of stability but pledged to soon change it, said Ghonim and another protester, Amr Salama, in the statement.

``They said they will go after corrupt people no matter what their position current or previous,'' the statement added.

Amendments to the much reviled constitution will be prepared by an independent committee over the next 10 days and then presented for approval in a popular referendum to be held in two months, they said.

The military also encouraged the youth to consider forming political parties _ something very difficult to do under the old system _ and pledged to meet with them regularly.

``We felt a sincere desire to protect the gains of the revolution and an unprecedented respect for the right of young Egyptians to express their opinions,'' Ghonim said.

Even amid the efforts to build a new system, Egypt's upheaval has splintered into a host of smaller grievances, the inevitable outcome of emboldened citizens feeling free to speak up, most for the first time.

They even included about 2,000 police, widely hated for brutality and corruption under Mubarak, who marched to the Interior Ministry to demand better pay and conditions. They passed through the protest camp at Tahrir Square, where demonstrators hurled insults, calling them ``pigs'' and ``dogs.''

Egypt's state news agency announced banks would be closed Monday due to strikes and again Tuesday for a public holiday. Dozens of employees protested against alleged corruption at the state television building, which broadcast pro-Mubarak messages during the massive demonstrations against his rule.

The caretaker government met for the first time, and employees removed a huge frame photograph of Mubarak from the meeting room before they convened.

The crowds in the protest encampment that became a symbol of defiance against the government thinned out Sunday _ the first working day since the regime fell. Traffic flowed through downtown area for the first time in weeks. Troops cleared most of the makeshift tents and scuffled with holdout activists.

The protesters have been pressing the ruling military council, led by Defense Minister Hussein Tantawi, to immediately move forward with the transition by appointing a presidential council, dissolving parliament and releasing political prisoners. Thousands have remained in Tahrir Square and some want to keep up the pressure for immediate steps, including repeal of repressive emergency laws that give police broad power.

<한글 기사>
 
이집트軍, 의회해산.."일상복귀 촉구"

"6개월만 집권..노조집회 차단"..과도내각 "치안 최우선"

軍최고委-시위대 회동..파업 불안 속 18일 '승리의 행진'

(카이로=연합뉴스) 이집트 군부가 13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집권 국민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의회를 전격 해산하고 헌법 효력을 중지시키는 등 본격적인 정치개혁 절차에 착수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하면서 그의 권력을 넘겨받은 이집트군 최고위원 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군은 의회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6개월 동안 국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후세인 탄타위 국방장관이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는 또 구 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개헌 위원회를 구성한 뒤 새 헌법안이 나오면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위원회는 "자유와 법치, 평등, 민주주의의 다원성, 사회적인 정의, 부패 척결 등이 어떤 통치 시스템에서도 정당성을 확보하는 기본"이라고 천명했다.

최고위원회는 위원회가 국내외적으로 이집트를 대표하며 임시적인 법을 제정할 권한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과도내각도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한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열고 치안 질서의 조속한 회복을 우선적 과제로 제시했다.

아흐메드 샤피크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의 우선적 과제는 치안을 회복하고 시민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서민들의 식품 가격을 낮추는 데에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군 최고위도 향후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는 세력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요지의 성명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군 최고위는 노조와 각종 직능 단체의 모임을 차단함으로써 파업을 막고 시민의 일상 복귀를 촉구할 계획이다.

경찰에 이어 국영은행 직원, 철도, 철강, 언론 등 기간산업의 노동자들이 잇따라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어 사회 불안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카이로 국영기관과 알렉산드리아 항구 등에서 일하는 공공근로자들은 13일 자신들이 속한 기관 수장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군 최고위와 과도 정부가 신속한 개혁에 나서는 데 대해 야당 지도자 중 한 명인 아이만 누르 알-가드당 대표는 군 최고위의 조치가 시위대를 만족시킬 것이라며 이는 혁명의 승리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이집트의 유력 대권 후보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의회가 이번 민주화 시위 의 한 원인이라면서 의회 해산과 총선 재실시를 요구한 바 있다.

시위대는 신탁위원회(Council of Trustees)를 조직하는 등 과정을 통해 군 최고 위원회의 과도 통치 과정이 또 다른 독재로 연결되지 않도록 유기적인 개입을 시도 하고 있다.

시위대 일부 지도자들은 이날 군 최고위원회를 회동했으며 고무적인 결과를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군 최고위원회를 대통령 선출 위원회로 조속히 재편하고 정치수를 석방하는 등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18일동안 이어진 시위 과정에서 민주화의 성지로 부상한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 일대에는 이번 시민혁명 이후 처음으로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많은 시민은 이날 빗자루를 들고 타흐리르 광장을 찾아 쓰레기를 치우고 비닐 천막과 텐트 등을 걷어내며 시민혁명의 성공을 자축했다.

한때 수십만명의 시민이 운집했던 이 광장에서는 청년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 수천명이 향후 정치개혁의 이행을 지켜봐야 한다며 군의 철수 요구를 거부해 군인들과 마찰을 빚었다.

시위대는 18일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기념하는 '승리의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 2천여 명은 이날 내무부 청사 앞에서 "경찰과 시민은 하나다 "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지난 시민혁명 과정에서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내고, 폭력적인 진압을 지시한 알-아들리 전 내무장관의 처벌을 촉구 했다.

공무원들이 청사 곳곳에 걸린 무바라크 대통령의 대형 사진을 내리는 장면도 목격됐다.

무바라크가 지난 11일 퇴진을 한 이후 이틀째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이집트에서 는 야간 통행금지 개시 시간도 종전의 오후 8시(∼다음날 오전 6시)에서 12시로 4시 간 늦춰졌으며, 기업들도 점차 업무를 재개하는 등 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샤피크 총리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여전히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 있다"고 확인했으며, 군 최고위는 "(권력 이양으로 애매한 위치에 놓인) 술레이만의 역할을 조만간 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