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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IET 목표주가 하향…올해 하반기부터는 '맑음' 전망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부터 유의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진투자증권은 SKIET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 상승한 15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거둬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화재 사고로 완성차 기업들의 소재·부품 인증 절차가 지연되며 신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초기 비용이 반영된 결과 EV용 분리막 사업 수익성이 훼손됐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까지 겹치면서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폴란드 공장 수율이 안정화된다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4% 오른 7461억원, 영업이익은 1792억원으로 전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의 분리막 사업 진출 및 중국 경쟁사들의 증설, 수익성 악화까지 겹치면서 SKIET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배터리 기술 로드맵이 성능에서 안정적으로 초점이 맞춰지며 배터리 열안정성 문제가 더욱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Tier-1 분리막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1년 단기 실적 부진에도 장기전망에 차이가 없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SKIET 목표주가를 18만4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설 연휴 휴장 돌입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28일 SKIET는 전일대비 9.45% 하락한 11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유럽 공장 인증 지연으로 실적 추정이 하향된 데 이어 올해 EPS를 조정했다"며 "중장기 성장성을 확인해 장기 성장성은 변화가 없다고 판단, 코모디티화 돼있는 분리막 산업의 스페셜티화를 예상하며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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